2000년 11월부터 4개월간 활동 후 ‘잠적’네티즌 “정말 타임머신 타고 돌아갔나?”
  • 존 티토(John Titor)가 예언한 2036년 미래지도 사진이 화제가 된 가운데 그의 존재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은 더해지고 있다.

    미래에서 온 사나이로 불리는 존 티토는 2036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미국 군인으로 자신의 임무는 2038년 세계가 맞이할 ‘Unix bug’(2000년 세계가 맞이했던 밀리니엄버그와 비슷)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물.

    그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0년 11월 2일. 존 티토는 인터넷을 통해 "2038년 유
    닉스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1975년으로 돌아가서 IBM 5100 컴퓨터(역사상 첫 휴대식 노트북 컴퓨터)를 얻은 후, 바로 2036년으로 돌아가지 않고 2000년으로 왔다"고 밝혔다

    존 티토는 2000년 11월 2일부터 2001년 3월 24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인터넷과 방송 등을 통해 예언을 쏟아냈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라는 예언이 맞아떨어지면서 부터다. 이밖에도 지난 2003년 미국에서의 광우병 파동과 2005년 발생한 쓰나미 발언이 현실화되면서 그의 예언에 세계 언론이 관심을 갖게 된 것.

    물론 베이징 올림픽이 취소된다는 예언 등은 빗나갔지만 그에 대한 궁금증은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예언가 아닌가" "제2의 노스트라다무스"라며 그를 동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반박하는 입장도 거세다.

    그러나 현재 존 티토의 모습은 어디에도 볼 수 없다. 지난 2001년 3월 존 티토는 “예정된 임무를 완료했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소식이 끊겼다고 전해진다.

    존 티토가 남긴 예언은 다음과 같다. ▲ 04년의 미국대선 결과는 05년 미국 각주간의 불화를 일으키고, 천천히 미국 내의 내전을 빚어 낼 것이다. 이 전쟁은 2015년까지 10년 동안 지속된다.  ▲2015 년 미국내전은 3차 세계대전의 시작으로 인하여 끝난다. 러시아가 미국에 원폭을 투여하며, 이로 인해 세계대전이 일어난다.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은 5개의 국가로 분열된다. ▲ 미국의 내전기간, 중동각국은 핵전쟁을 시작한다 등이다.

    한편 지난 7일 국내 온라인에 화제 된 2036년 미래지도에서 한반도를 비롯해 연해주, 만주 그리고 중국의 해안선까지 COREA(한국)라고 표시돼 있다. 특히 일본 땅이 ‘한국의 식민지’(Colony of Corea)로 나타나 있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