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교과위 파행에 쓴소리 "모든 사안 정치쟁점화하면 교육 미래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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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사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자신이 속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파행사태를 정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7일 당 회의에서 전날 교과위 국정감사가 상지대 사퇴와 관련해 파행한 점을 언급하며 "제가 교과위 소속인데 아시다시피 18대 국회 들어 활동이 가장 저조한 상임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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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작년 국감도 파행을 거듭하다가 마무리도 못하고 끝났는데 올해 역시 국감이 간신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과위는 제대로 법안 하나 처리한 게 없고, 그나마 처리한 법안도 한자를 한글로 바꾸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쓴소리했다.
그는 이어 "교과위는 사과 상임위"라며 "회의가 열릴 때마다 '사과하라'고 하며, 심지어 웃고 있으면 왜 비웃느냐고 해 파행이 된다"고 꼬집었다. 또 "오죽하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저를 징계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 상임위원으로서 활동한 게 하나도 없어서..."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X주호`라는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안민석 민주당 의원을 염두에 둔 듯 "교과위원 전체도 아닌 일부가 모든 사안을 정치 쟁점화하려는 잘못된 생각과 습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 자체를 매사 정치쟁점화하면 교육의 미래가 어둡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