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중국어 대사' 사랑의 감정으로 터득
  • ▲ 극 중 호흡을 맞춘 양자경에 대해 칭찬하고 있다. ⓒ김상엽 기자
    ▲ 극 중 호흡을 맞춘 양자경에 대해 칭찬하고 있다. ⓒ김상엽 기자

    정우성은 5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검우강호’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정우성은 극 중 자연스러운 중국어 연기 비결에 "양자경과의 멜로라인으로 자연스레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촬영 내내 가장 친했던 배우로 양자경을 뽑았다.

    정우성은 양자경을 지칭, "영원한 친구를 얻은 것 같다"며 "내적, 외적으로 모든것이 아름답고 자기 관리가 완벽한 배우"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성은 오우삼 감독에 대해서도 "지난 대만영화제에서 만났을 당시 영화 '적벽대전' 캐스팅을 제안했었다"며 당시 스케줄 문제로 함께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 재차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 제의를 해 온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덧붙여 오우삼 감독과의 촬영에 대해 "겸손하고 큰 어른같은 분과 함께 작업할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우강호'는 명나라 시대 사라진 달마의 유해를 차지하려는 검객들과 얼굴을 바꾸고 복수를 꿈꾸는 암살자의 대결을 그려낸 영화로, 오우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정우성, 양자경, 서희원 등 아시아 대표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극 중 정우성은 흑석파 일당에게 아버지를 잃고 신분을 감추고 복수의 칼을 가는 '지앙'역을 맡았다. 정우성은 화려한 액션을 파워풀하게 소화하고 비운의 로맨스를 애절하게 표현,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모습을 선보였다는 평. 이달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