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지정발언 통해 서울 G20에서 IMF개혁 이행 촉구
  • ASEM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ASEM 첫날 본회의에서 지정발언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을 위해 각국 정상들의 정치적 결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왕궁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통령,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헤르만 판롬파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왕궁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통령,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헤르만 판롬파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IMF 쿼터 및 지배구조를 변화된 세계 경제 질서에 부합하게 조정하고자 하는 원칙에 우리는 이미 합의한 바 있고 이를 서울 G20 정상회의 전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IMF 개혁과제의 합의를 위해 각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특히 정상들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월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개발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이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이는 UN의 새천년 개발목표와도 상통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맥락에서 개발 의제를 서울 정상회의 주요 의제로 채택한 바 있으며,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경제발전에 관한 '다년간 행동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는 자본변동성에 따른 과다한 리스크에 노출되는 국가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위기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공조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있다"면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세계금융 시스템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과 함께 지역안전망과 글로벌 안전망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행동 계획 마련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지속성장을 위한 국제공조 지속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 ▲체계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규제 방안 등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