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네티즌 8명 고소…일부 '소취하' 방침 시사
  • ▲ 출처=최희진 미니홈피
    ▲ 출처=최희진 미니홈피

    지난 2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47명의 네티즌 자료를 공개, 이 중 8명 상대로 27일 오전 서울 방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고소장을 제출한 최희진이 '추가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최희진은 28일 미니홈피 프로필란에 "지금까지의 악플러들은 잡았고, 이제부터 새 악플러들을 잡아야겠죠?"라고 언급하며 "그들이 자살케한 수많은 영혼들..부디 이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절대 놓치지 않고 벌레 같은 악플러들을 이 잡듯 쏙쏙 잡아 죽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희진은 "몇몇 개념없는 악플러들로 인해 대한민국 네티즌 전체가 악의 축으로 매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이번 고소에 대한 명분을 내세운 뒤 "(자신도)욕지거리를 했지만 그들이 먼저 공격을 가했고 (자신은)혼자 방어한 것일 뿐"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최희진은 이날 오전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제게 이멜 보내주신 분들, 4명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혀 일부 네티즌의 경우 피고소인 명단에서 삭제시켰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실제 피소된 네티즌은 4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방배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통신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에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인데 피고소인에 대한 자세한 내역이 알려질 경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피소된 네티즌의 인원수와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최희진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일부 네티즌들은 역으로 '공갈협박'과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를 최씨에게 적용, 맞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쌍방간 법정 공방으로 불거질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