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9월 상순 개최설' 연기 이유는 안밝혀
  •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준비위원회는 44년만의 당 대표자 회의를 오는 28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준비위는 "조선노동당 인민군대표회, 도 대표회에서는 김정일 동지를 대표자회 대표로 높이 추대했다"면서 "조선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조선노동당대표자회는 28일 평양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다만 당초 9월 상순으로 예고했던 당 대표자회의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수해'를 이유로 들었다고 알려졌는데 대북소식통들 사이에선 김정일의 건강이상설과 후계자 문제, 당 대표자회의를 앞둔 권력 갈등 등이 연기 사유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문 전문이다.

    력사적인 조선로동당대표자회와 당창건 65돐을 앞두고 강성대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고있는가운데 조선로동당대표자회 대표자선거를 위한 조선인민군당대표회, 도(정치국), 시(구역), 군당대표회들이 진행되였다.

    조선로동당 조선인민군대표회, 도(정치국)대표회들에서는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을 조선로동당대표자회 대표로 높이 추대하였다.

    또한 대표회들에서는 당과 혁명에 무한히 충실하며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전투장들에서 애국적헌신성을 발휘하고있는 근로자들과 일군들이 조선로동당대표자회 대표로 선거되였다.

    대표회들은 김정일장군님을 중심으로 한 혁명의 수뇌부두리에 천만군민이 굳게 뭉친 우리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였다.

    조선로동당 최고지도기관선거를 위한 조선로동당대표자회는 28일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