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여주주민 상경 시위 이끈 녹실련 김연태 본부장행동하지 않는 보수는 보수 아냐... ‘못배웠어도’ 여주군민들이 나설 것
  • 지난 여름 환경단체의 여주 이포보 점거당시 맞불 찬성시위로 군민들의 4대강살리기 의지를 유감없이 보여 준 여주군민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올라와 적극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여주 녹색성장실천연합(녹실련)과 회원 45명 주민450명 등 모두 550명이 16일 버스 12대에 나눠타고 상경시위를 하고 4대강살리기 사업을 찬성하는 의지를 담은 ‘건의문’을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상경 시위를 이끈 여주녹색성장실천연합 김연태 본부장에게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들어봤다.

     

  • ▲ 여주군민들이 한나라당 이범관의원(가운데)에게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 여주군민들이 한나라당 이범관의원(가운데)에게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점거농성도 끝났는데 시위를 왜 계속하나?.

    불법 점거시위는 당시에 반대단체의 여러 행동중 하나다. 반대단체를 행동과 주장을 보면 환경운동이 아니다. 정권퇴출운동, 아니 정권전복, 자유민주주의 전복운동이다. 이포보에 국회의원들이 왔을 때 감히 국회의원에게 왜 우리가 물병을 던졌겠는가? 정권전복세력을 응원하러 왔으니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것이다.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하는데 이게 대표적인 국가 혼란행위다.

    큰 국가사업을 마음에 안든다고 맨날 투표하자고 할건가. 지금 야당 정권잡았을 때 수도옮긴다고 하면서 투표했나. 그때 저질러놓은 일이 지금 세종시로 시끄럽다. 이런일을 할때도 국민투표 했나? 철도 놓을때 반대하는 사람들 있으면 또 투표할건가? 말이 안되는 주장을 하는 건 국가혼란을 바라는 증거다.

    이런 단체에 대해 계속 말을 할 것이고, 행동으로도 보일 것이다.

    어떤 토론회 참가자가 “4대강 본류에서 홍수났다는 사람 있으면 찬성한다”고 했다더라. 그런말 하는 사람 여기서 살아봐라. 1995년, 2001년 물난리를 겪었다. 2001년엔 피해액이 91억원이었다. 2006년엔 강물 넘칠 위기에 주민대피령도 내려졌다.

    -환경단체에게도 귀담아들을 말이 있지않나?

    이포에서 시위할 때를 보자. 낮엔 갖은 좋은 소리 해대며, 환경운동하고 밤에는 몰래 쓰레기 불법매립하는 위선자다. 수박껍질, 음식쓰레기라고 하지만 웃기는 소리다. 커피믹스 껍질도 나오고 닭뼈도 나왔다. 수박껍질만 버렸다고 치자. 썩은물은 어디로 가나. 팔당으로 가서 서울사람들이 마신다.

    조금버렸고, 썩는 것이라고 문제 안된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런 말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남을 욕하려면 자기에겐 더 철저해야한다. 내가 잘못했으면 돌맞을 각오로 남을 흉봐야지 이들이 남을 헐뜯기만 한다는 증거다. ‘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비유는 이런 사람들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를 헐뜯기만 하는 이들을 대한민국 전복세력으로 보는 것이다.

    또 여주 지역이기주의라고 하는 주장도 했다. 웃기는 소리다. 여주 인구 60년대도 10만 지금도 10만명대다. 이렇게 낙후된 것이 있나?

     

    -노인들만 참여한다고 하는데?

    내가 44살이다. 더 어린사람도 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신문, ** 뉴스에서 가끔 ‘노인들만 시위한다’고 나왔다. 늙은사람들이 하는 소리라고 비꼬는 사람도 있는것 안다. 그러나 편향된 의식으로 보는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우리 녹실련은 회원이 3000명이다. 젊은사람들이 많다.

    영감님들에게 처음엔 어른들이 하시도록 하도록 양보했다. 원래 어른들이 한말씀 하는것이 충격이 크지 않나? 그래서 영감님들에게 먼저 말씀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반대로 노인들만 찬성한다고 비난하고 욕을한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젊은 사람들도 직접 나서기로 했다.

    -어른들에게 어떻게 욕을 하나?

    어르신 앞에서도 욕을 하는 걸 보면 못참는다. 상스런 욕도 한다. “늙은것들이 뭐 아냐.”는 것은 그래도 양반이다. 심지어 ‘xxx'라고도 해서 분통터졌다. 그분들 6.25참전용사다. 7,80된 분들이다. 국가유공자들이 말하는데 말꼬리잡고 모욕준다. 내아버지 욕하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있냐. 우린 환경운동한다면서 그러는 단체들 용서 못한다. 그래서 지난번 이포보 점거 사태때부터 젊은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나설 계획을 세웠다.

    -꼭 시위를 해야하나?

    찬성자는 말이 없다. 보수도 말없다. 행동하지 않는 찬성자는 찬성이 아니다. 행동하지 않는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 이제 여주 젊은이들이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극렬하게 반대하는 단체 있으면 끝까지 붙어볼 생각이다. 아마 환경단체들 여주 와서 놀랐을 것이다.

    시위만 하지 않을 것이다. 잘못된 정보를 퍼나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걸 막는 ‘녹색누리꾼’활동도 할 것이다. 인터넷 맞불시위라고나 할까. 환경 단체에 아직도 정부에서 보조금 주고 있는지 묻고싶다. 준다면 보조금도 끊어야한다.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식당에서 거부했던 적도 있는데..

    식당에서 반대자 음식 안판다고 한 것 안다. 우리들이 여주 이장님들에게 “녹실련이 하는 행사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이장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해서 식당에 ‘음식 안판다’고 붙였던 것이다. 바로 그게 여주지역 민심이다.

    -여주쌀 불매운동하면?

    식당출입금지 핑계로 일부에서 여주쌀 불매운동을 했었다. 우리는 겁 안 난다. 여주쌀 좋은 것 국민들이 다 안다. 4대강 극렬반대하는 사람들 100명도 안될거다. 그사람들이 불매운동해도 어차피 그들은 여주쌀 사먹을 사람들도 아니다. 겁날 것 없다. 천서리 막국수 맛있는것 소비자는 안다. 불매운동해도 안될 것이다.

    -대화로 설득할 수는 없나?

    위선적인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4대강 반대 주장을 하는 이유는 정권전복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반정부운동이라는 작은 에피소드도 있다. 4대강 반대하는 사람들이 데모할 때 일이다. 여주군민이 4대강 사업을 100%찬성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을 비꼬아서 누군가 마이크 들고 떠드는 말이 “100%찬성이라니 김정일 장군님도 놀랄 일이다”라고 하더라. 하필 비유를 할 때 ‘김정일’을 그것도 ‘님’자를 붙여서 하다니 기가 찼다.

    우리사회엔 진정한 보수가 없다. 대한민국 보수들은 다 어디갔나. 저들은 4대강 성공해도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다. 국회의원들에게도 서운하다. 자신있게 가야한다. 환경이 일시적으로 교란되겠지만, 사람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길인데, 왜 가만히 있나. 행동하지 않는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 배운 것 없지만 보수가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