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소식통 “김일성대-평양에 반체제 유인물”호위총국이 당대표자회 연기 의견 주장 냈을 수도
  •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김일성종합대학에 간간히 반체제 삐라가 뿌려졌고 5일부터는 평양 시내에도 삐라가 뿌려졌다고 북한 내 소식통들이 최근 데일리NK에 전했다.

  • ▲ 김정일ⓒ자료사진
    ▲ 김정일ⓒ자료사진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당대표자회를 연기했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수해나 건강 문제가 아니라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위해 요인 발생 여부"라고 지적하고 "수해가 예전보다 큰 것도 아니고 북한이 이미 지난 수해 문제를 며칠 만에 다시 꺼낸 것도 석연치 않다"고 데일리NK에 말했다.
    그는 "평년 수준의 수해로 44년 만에 열리는 당대표자회를 연기하는 것은 있을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일의 신변을 위협할 수 있는 여건이 발생하면서 호위총국을 중심으로 대회 연기 의견을 내고 이를 당 조직과 절충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을 수 있다"면서 "김정일의 안위를 걱정하는 호위총국의 의견을 김정일이 수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건강은 중국 방문으로 건재가 확인됐는데 2주 가까이 요양을 하고도 나오지 못하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