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표현, 원만한 사회생활 위해 계획
  • 실제 직장인 절반 가까이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청탁성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798명을 대상으로 “추석명절에 청탁성 선물을 할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1.4%가 ‘할 생각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 ▲ 직장인 41.1%는 추석에 청탁성 선물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 직장인 41.1%는 추석에 청탁성 선물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청탁성 선물을 하려는 이유로는 무엇일까. 직장인들은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38.2%)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19.1%), ‘관계가 돈독해져서’(16.1%), ‘승진,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에’(8.2%), ‘남들도 다 하고 있어서’(7.6%), ‘나도 받으면 기분이 좋기 때문에’(6.4%) 등의 순이었다.

    청탁성 선물에 지출할 예정 금액은 평균 2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10만원 미만’(53%), ‘10~30만원 미만’(31.5%), ‘30~50만원 미만’(9.4%), ‘300만원 이상’(2.1%) 등의 순이었다.

    선물을 할 대상은 ‘직속상사’(57%, 복수응답)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거래처’(35.5%), ‘임원급 상사’(24.5%), ‘인사담당자’(9.7%), ‘상사, 임원의 부인, 자녀 등 가족’(9.7%) 등이 있었다.

    반면 선물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468명 가운데 47.2%는 그 이유로 '정당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명절을 앞두고 청탁성 선물을 해 본 직장인은 2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하지 않다는 생각도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어려움으로 청탁 선물을 하지 않은 직장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청탁성 선물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80.1%가 '그렇다'고 답해 직장인들이 청탁성 선물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