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대기에 화난 고객, 10위안 “넣었다 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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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은행 서비스에 화가 난 한 중년 남성이 10위안(1700원)을 반복해 입출금 하는 방식으로 무려 2시간 동안 화풀이를 했다고 온바오닷컴이 6일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오전 10시경 업무를 보기 위해 은행을 찾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차례가 오지 않자 화가 난 나머지 은행 안내데스크에 항의했다.
하지만 안내데스크에서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원칙적인 얘기만 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무작정 기다리게 했다. -
화가 난 남성은 불합리한 서비스와 불친절을 문제 삼아 은행 창구에서 무려 2시간 동안 10위안을 넣었다 뺐다하며 복수했다.
중국에서는 불친절한 은행 서비스에 항의하는 방식으로 이미 유사한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광둥(广东)성에서는 한 남성이 3000위안(51만원)을 3000번으로 나눠 입금했으며, 2009년 하이난(海南)에서는 한 남성이 5시간 동안 1위안(170원)의 입출금을 반복했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은행 분위기 자체가 고객 중심이 아닌 직원 중심이라며 창구를 1~2개 개설해 놓고 1~2시간 기다리게 하는 일이 적지 않다. 거기에 조금만 틀려도 인상을 쓰고 비협조적이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