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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마야 형제' 스틸
"'베쯔니(別 に) 사건'에 대한 사과는 내 실수였다"
'오만의 여왕' 사와지리 에리카(24)의 반성은 처음부터 없었다. 사와지리는 1일(현지시각) 미국 CNNGo와의 인터뷰에서 일명 '베쯔니 사건'에 대한 눈물의 사죄가 소속사 지시에 의한 '연출'이었음을 밝혔다.
그녀는 "사과 같은 것을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하며, "소속사에서 사죄하라고 시켰고, 계속 거부하다가 결국 굴복했다"라고 말해 반성의 기색조차 없었음을 고백했다.
사와지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별로(베쯔니)", "없다" 등 짧은 대답으로 일관, 팬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불성실하고 오만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녀는 아사히 TV '슈퍼모닝'에 출연해 눈물을 쏟아내며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잠재웠다.
사와지리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일본 열도는 또 다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성의한 자신의 행동보다 사과를 한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속았다" 라는 반응이다.
한편, 드라마 '1리터의 눈물', '태양의 노래' 등을 통해 순수한 이미지로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받았던 사와지리는 지난해 22살 연상의 다카시로 츠요시와 결혼한 뒤 런던으로 유학길에 오른 뒤에도 부부 성관계 횟수에 따른 비용지불 내용이 담긴 서약서등이 공개 되며 같은해 전 소속사로부터 '중대한 위반 사항'을 이유로 전격 해고된 바 있다.
최근 가수로 일본 연예계에 복귀한 그녀는 컴백을 앞두고 언론에 보낸 기자회견 통보에 '서약서'를 요구해 거센 비난을 받은 것에 이어 곧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악몽과도 같다"고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으며 문자로 이혼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