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와지리 에리카 ⓒ 연합뉴스
    ▲ 사와지리 에리카 ⓒ 연합뉴스

    '오만의 여왕'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 23)의 복귀가 가시화됐다.

    2007년 영화 '클로즈드 노트' 무대인사에서 불성실한 답변으로 인해 '무례한 배우'로 낙인찍혔던 그녀는 그동안 부부관계 횟수에 따른 비용지불이 기재된 엽기 결혼 계약서 등 잇따른 오만한 행동들이 구설수에 오르며 지난해 소속사에서 전격 해고당한바 있다.

    日 산스포는 4일 "사와지리 에리카가 2년간의 침묵을 깨고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와지리는 일본의 주요 언론사에 '활동 재개에 관한 인사'라는 팩스를 보내 "2년 반의 충전 기간을 거쳐 활동을 재개하게 된 것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정식 복귀 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 의하면 사와지리는 이미 스페인에 '엘·에쿠스트라텔레스트레(エル·エクストラテレストレ)'라는 개인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각국에 에이전트를 두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 사와지리는 16일에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향후 체제에 대한 정식 발표'와 '사와지리 에리카 100문 100답'을 공개한다. 산스포는 "팩스에는 'ERIKA TOKYO PROJECT'라는 연락처가 적혀 있었는데 아직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태이며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에스테 회사의 광고를 통해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4월 사진집 발매와 헐리우드 데뷔도 점치고 있다. 사와지리 측은 문서를 통해 "국내외를 포함해 현재 영화출연 제의가 4~5편정도 와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1리터의 눈물', '태양의 노래' 등을 통해 순수한 이미지로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받았던 사와지리 에리카는 2008년부터 광고를 제외하고는 모든 활동을 접었으며, 크리에이터 다카시로 츠요시(高城剛, 45)와 작년 1월에 결혼한 후에 어학과 그래픽 공부를 위해 런던과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했다. 또, 작년 9월에 귀국해 영화 <우주전함 야마토(SPACE BATTLESHIP ヤマト)>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전 소속사로부터 '중대한 위반 사항'을 이유로 해고되면서 복귀가 물거품이 되자 다시 유럽으로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