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한 태도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른 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최근 이혼을 준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 사와지리 에리카 ⓒ 연합뉴스
    ▲ 사와지리 에리카 ⓒ 연합뉴스

    사와지리는 2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ERIKA TOKYO'를 통해 "남편 타카시로 츠요시와 이혼할 의사를 굳혔다"며 "현재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고 그동안의 이혼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또한 "지난번 사사로운 일로 시끄럽게 만들어 여러분들에게 걱정과 폐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은 상대방의 일도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하게 관계하는 것에 대해서는 삼가하겠다"라고 전한 뒤, 에이벡스로의 이적 등과 관련해서도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본 스포니치 신문은 이날 사와지리가 지난달 복귀 기자회견 당시 이미 별거 상태에 돌입했으며, 현재 남편의 얼굴을 보는 것을 거부한 채 이혼 협의를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그 원인에 대해서는 사와지리가 남편에 대한 불신감이 크다고 전했다. 생활비를 포함한 금전적인 부분 뿐 아니라, 최근 불거진 '6개 조항' 파문 등 매스컴 대책이 남편에 의해 진행됐으며, 그로 인한 피해가 높아 이번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와지리는 지난달 활동 재개와 관련해 언론에 보낸 기자회견 통보에 '6개 조항 서약서'를 보내 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사와지리와 다카시로 츠요시는 지난해 초 22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며, 이어 성 관계 획수에 따른 비용 지불 요건 등이 기록된 엽기 결혼 계약서가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 계약서는 두 사람이 이혼할 경우 남편의 재산 중 90%를 사와지리가 갖기로 되어 있어 두 사람의 이혼 가능성을 점친 이들이 적지 않았다.

    드라마 '1리터의 눈물', '태양의 노래' 등을 통해 순수한 이미지로 일본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받았던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해 전 소속사로부터 '중대한 위반 사항'을 이유로 퇴출당한 이후, 최근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