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옷 자전거 바구니에 넣은채 '질주'막차시간 역전, 15분간 전라로 '활보'
  • 동거 중인 남성이 집세를 내지 않자 화가 난 여성이 상대를 벌거벗겨 역전을 걷게 한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요코하마시 미도리구에 사는 무직의 남성(21)과 여성(22)을 공연외설 혐의로 요코하마 지검에 가까운 시일내에 서류 송검할 방침을 굳혔다고 1일 보도했다.

  • ▲ 日 요미우리 신문 '화가 난 여자가 명령, 남자를 전라로 역전을 걷게 한다'ⓒ 캡쳐화면
    ▲ 日 요미우리 신문 '화가 난 여자가 명령, 남자를 전라로 역전을 걷게 한다'ⓒ 캡쳐화면

    여성은 동거남에게 지난달 20일 0시경부터 약 15분간, 막차 직전에 왕래가 많은 동구의 JR요코하마선 토카이치마 역전 등의 도로 약 350미터를 전라로 걷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해 남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석방했다.

    수사 관계자에 의하면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부터 동거를 시작했으며, 여성은 집세를 체납하고 있던 동거남에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사건 당일 동거남에 옷을 전부 벗고 자신의 자전거 뒤를 따라오라고 지시한 뒤, 그의 옷을 자전거 앞 바구니에 넣은 채 거리를 활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어리석은 일을 했다"며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는 "전례가 없는 사건으로 초식계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지만, 하라는 대로 모두 따른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