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SD 사찰배후'에 "예의와 근거 제시해 항의해라"
  •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1일 같은당 정태근 의원이 불법사찰의 배후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지목한 데 대해 "패륜적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 의원이 민간사찰의 배후로 한나라당 원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후배가 선배를 공격할 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필할 때, 제자가 선생님에게 항의할 때도 예의와 장소를 갖추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정확한 근거와 증거 없이, 개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관계인데도 공개석상에서 새까만 후배가 20여년간 한나라당을 지켜온 선배를 정면 공격하는 잔인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 일반적 인생살이에서도 이런 것들을 패륜적이라고 얘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전날 연찬회 장에서 정치인 불법 사찰과 관련 "사찰이 구체적으로 청와대와 국정원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에 대해 이상득 의원도 알고 있었다"고 이 의원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