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趙顯五 경찰청장 후보자가 국회청문회에서 전형적인 이명박式 中道的 답변을 하고 있다. 자신이 발설하였던 노무현 前 대통령의 가명계좌 實在(실재) 여부에 대하여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特檢(특검)이 실시되면 나가서 성실하게 증언하겠다고 했다. 特檢에선 성실하게 증언하고 국회에선 불성실하게 증언하겠다는 건가? 이는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 국회는 特檢 위에 있는 主權(주권)기관이고 헌법기관이다.
     
     趙 후보자는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 자신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하고 사퇴하면 된다. 사실이라면 사실이라고 말해야지 '말하지 못하겠다'고 해선 안된다. 그렇게 구체적으로,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해놓고 이제 와서 부인도, 是認(시인)도 할 수 없다면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다.
     
     그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진실의 힘뿐이다. 진실과 허위 사이에 中道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경찰청장이 되어선 안되는 사람이다. 되더라도 法 질서 확립은 불가능할 것이다. 不法(불법)과 遵法(준법) 사이에 中道가 없는 것처럼 진실과 거짓 사이엔 낭떠러지만 있다.
     
     趙 후보자는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고도 保身(보신)을 위하여 비겁자, 배신자의 길을 선택한 듯하다. 그런 자세론 保身도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