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불법정치자금 수사 종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밝힌 것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는) 시대적 비극인데 국가적 조사위원회 하나 구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또 "검찰은 모든 역사적 사건을 캐비닛에 묻었고, 노 전 대통령의 한은 국민의 가슴에 묻었다"며 "그래서 역사적 사건이 되지 않고, 신화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화가 되면 정치적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6.2지방선거에서도 자신의 능력보다 이런 역사적 신화로 당선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신화로 되면 사회는 엄청난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갖은 억측이 난무하게 된다"면서 "밝힌 건 밝혀야 하고, 노 전 대통령의 한이 무엇인지 풀어드릴 건 풀어드려야 한다.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