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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각 인사 청문회에 등장하는 문제들은 형사 콜롬보가 찾아내는 어렵고 숨겨진 것들이 아니다. 의원 사무실에서 보좌팀들이 그냥 줍기만 하면 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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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 자료사진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2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장관) 후보자들마다 뭐가 그리도 많이 문제가 드러나는지 청문거리들이 산더미처럼 널려있다”며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슈파이팅의 측면에서 살펴보아도 청문 소재가 너무 많아 도저히 좁혀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심 의원은 “지금 등장하는 문제들은 저 깊은 곳에 꽁꽁 숨겨두었던 은밀한 내용들이 몰래 흘러나오는 것들이 아니다”라며 “이미 다 드러나 있어 그냥 줍기만 하면 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심 의원은 “위장전입 문제는 호적등본과 초본에 다 적혀있고 투기 여부 등은 부동산 등기부를 보면 나온다. 병역 기피 여부는 병무청 서류에 다 기록되어 있다”고 말하고 “도대체 청와대는 각 후보들에 대해 미리 인사 스크린은 해보았는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담당 전문 인력과 정보력, 조직 장악력 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청와대가 이런 문제들을 미리미리 찾아내지 못했다면 국가 운영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며 “이 같은 문제들을 미리 알고도 인선을 했다면 그것은 고개가 심각하게 갸웃거려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