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22ㆍ볼턴)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볼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볼튼 원더러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치러진 2010~2011 EPL 2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컴퓨터처럼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요한 엘만더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볼턴은 3-1로 이겨 이청용이 도운 엘만더의 골은 결승점이 됐다.

  • ▲ 시즌 두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청용 선수.ⓒ 연합뉴스
    ▲ 시즌 두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청용 선수.ⓒ 연합뉴스

    지난 15일 풀럼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이청용은 시즌 두 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지난 시즌(5골 8도움) 못잖은 대활약을 예고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에는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을 포함해 4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도움)를 기록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정확한(pinpoint) 크로스에 현지 언론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튼의 지역 일간지 볼튼 뉴스는 “이청용의 크로스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BBC도 “한국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이청용의 크로스와 엘만더의 머리가 훌륭하게 만났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후반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에서 드리블 돌파 후 개인기로 수비수 룬가를 제치며 파울을 유도했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볼튼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거부당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몇 차례 훌륭한 크로스를 선보였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