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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이 대한민국 문이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시 쓴 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강포럼 특강에서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에 경축사를 하셨다”며 “광화문을 복원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이냐”고 따졌다.
그는 “광복절에 과연 조선왕조를 생각하는가, 아니면 대한민국을 생각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
- ▲ 김문수 경기도지사 ⓒ 뉴데일리
김 지사는 이어 “광복절이 대한민국 행사라면 해방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야지, 온통 광화문에만 신경을 쓴다”고 비판하고 “나는 광화문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갖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광화문은 조선왕조의 문이지 대한민국의 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남북관계, 중국관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 분명히 우리 사회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와 경선이 끝난 지 언제인데 아직도 한나라당은 경선 중이다”라며 “친이, 친박이 왜 나오느냐”고 한나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김 지사는 지난 18일 한 포럼에서도 보금자리를 포함한 현 정부의 도시계획에 대해 “그나마 노태우 대통령은 통이 컸다. 일산, 분당 등은 규모가 500만∼600만평이 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100만평 이내로 작게 하신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