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잖치 못하게 스캔들이라니?”
    성균관(관장 최근덕)이 KBS가 오는 30일부터 방영할 예정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제목을 바꿔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 ▲ KBS가 오는 30일부터 방영할 예정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 KBS 자료 
    ▲ KBS가 오는 30일부터 방영할 예정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 KBS 자료 

    성균관은 20일 “우리 전통사회 유일한 국립대학인 성균관에 부정적인 어감의 단어 ‘스캔들’을 붙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KBS를 비롯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에까지도 제목 교체에 대해 중재안을 넣었다”고 밝혔다.

    성균관은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남녀 간의 성추문을 의미하는 ‘스캔들’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제작사인 (주)래몽래인 측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라며 “막상 방영이 가까워지자 이미 스캔들이란 제목으로 해외홍보까지 마친 단계라 이를 변경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균관은 또 “공영방송인 KBS가 사실무근한 허무맹랑하고 추잡한 남녀 간의 연애소동을 방영하여 성균관과 유림을 모욕한다면, 전국 1000만 유림의 분노를 야기할 것”이라며 “원작의 명칭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인만큼 속히 제목을 변경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