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인셉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뉴데일리
    ▲ 영화 '인셉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뉴데일리

    현재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다. 최고의 창의력을 인정 받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세계적인 배우와 스태프들과 함께 세계 각지를 돌며 무한한 꿈의 세계를 탐험했다. 깨어있는 삶과 꿈의 연관성, 사람의 머릿속에서 수 많은 것들이 창조된다는 것과 상상력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꿈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사실들을 영화 '인셉션'을 통해 완벽한 그림으로 구현해 냈다.

     

  • ▲ 영화 '인셉션' 포스터 ⓒ 뉴데일리
    ▲ 영화 '인셉션' 포스터 ⓒ 뉴데일리

    평점 9.3, 개봉 5일만에 120만 명 돌파

    지난 21일 개봉한 '인셉션'이 25일까지 119만 8,100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5일만에 약 120만 명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개봉해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감독의 전작 '다크나이트'의 개봉 첫 주 1,088,300명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미국에서도 역시 4,350만 5,000달러의 수익으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박스오피스모조 집계 기준).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솔트' 등의 신작도 9.3의 점수로 역대 관객평점 순위 1위를 눈 앞에 둔 '인셉션'의 열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수익만도 약 1억 5천만 달러로 제작비 1억 6천만 달러를 거의 회수했을 뿐만 아니라, 이는 미국에서만 최종 약 3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매트릭스2: 리로디드'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셉션 이해하게 도와주세요"...결말 두고 다채로운 논의 진행 중 

  • ▲ 네이버의 영화 '인셉션' 검색 결과 ⓒ 뉴데일리
    ▲ 네이버의 영화 '인셉션' 검색 결과 ⓒ 뉴데일리

    무엇보다 '인셉션'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관객들은 멈추지 않는 토템을 남겨 둔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이에 대해 토론을 진행 하며 저마다의 후유증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사이토(와타나베 켄)의 마지막 만남에 대한 무한한 해석을 내놓으며 '림보배수'라는 새로운 용어를 탄생시켜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때아닌 배수 계산에 나서 '림보' 상태에서 홀로 늙어버린 사이토와 그와 재회한 코브 사이에 간격을 좁히는데 몰두하고 있다.

    영화 속 '킥'이란 현실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나 충격을 받고 꿈에서 깨어나는 것을 이야기 한다. 또한, '토템'은 주사위나 추처럼 다른 사람 모르게 항상 지닐 수 있는 작고 묵직한 물건이다. 토템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꿈속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일 토템이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을 보인다면 여전히 꿈속인 것이다.

    '림보'는 원초적이고 무한한 무의식으로 이루어진 꿈의 밑바닥이다. 꿈을 공유하다 그 곳에 갇혔던 사람들의 기억만 존재하는 곳이다. 림보에 빠지면 뇌가 멈출 때까지 헤어나올 수 없다.

     

  • ▲ 인셉션 ⓒ 뉴데일리
    ▲ 인셉션 ⓒ 뉴데일리

    25년간 준비한 숙원의 프로젝트를 세상에 내놓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처럼 갖가지 단서들을 142분이라는 런닝타임에 빼곡히 풀어놓는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주제를 관통하는 영화 속의 모든 요소들은 결국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의 다른 형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인셉션'을 통해 자신이 꾸는 꿈과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자신들이 꾼 꿈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그 모든 답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뒀다. 그와의 '두뇌 싸움'에 당신은 승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