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21일 오전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과 함께 취임 인사차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서울 상도동 자택을 예방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 실장에게 "비서실장이 중요하고 참 어려운 자리인데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이명박 대통령을 잘 보필해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 ▲ 임태희 대통령실장(가운데)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21일 오전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신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내가 재임 때 노동법을 개정했는데 임 실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이 일을 다시 추진했다"며 "개정한 지 15년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도 소개했다.
이어 85세인 김 전 대통령은 임 실장의 장인인 권익현 전 한나라당 부총재가 "올해 78세로 최근 건강이 회복됐다"는 근황을 듣자 "에이…그러면 아직 애들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석한 정 수석과 홍 수석은 기자 시절 김 전 대통령을 담당한 인연으로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고, 이런 인연으로 만남이 1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임 실장을 통해 김 전 대통령에게 `항상 건강하십시오'라고 적어 난을 선물했다.
임 실장과 정 수석은 이어 오후에는 명동성당에서 정진적 추기경을 예방했다. 정 추기경은 "임 실장이나 정 수석은 인내심이 많아 잘 할 것"이라며 "하나님한테 응석부리듯이 열심히 기도하고, 이 대통령이 성공하도록 성심을 다해 보필하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