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30대의 남성이 음주운전혐의로 경찰에 쫓기자 악어를 타고 달아나려다 크게 물렸다고 유코피아닷컴이 최근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술이 취한 채 운전하다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자 차에서 내려 인근 악어농장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술김에 악어 등에 올라 탄 것이 그만 화를 불렀다.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악어가 그의 오른쪽 다리를 물어뜯은 것. 그러나 경찰과 농장주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농장주인 말콤 더글러스는 “선선한 날씨가 그를 살렸다”고 말했다. 악어는 냉혈동물이어서 날씨가 쌀쌀하면 근육활동이 크게 위축된다는 것이다. 만일 한여름 무더운 날씨였더라면 그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초라는 이름의 이 악어는 몸길이가 무려 5.6m에 이른다. 악어는 한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 이 남성은 날씨 덕분에 살아난 것.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이 남성은 상처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다음 날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