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 대표팀 이영표 선수가 다음 월드컵에서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MBC라디오 '박혜진이 만난 사람'에서 지난 13일 인터뷰한 이영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관중석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 이영표 선수 ⓒ 연합뉴스
이영표 선수는 상대의 발을 묶어 놓는 영리한 플레이로 꾀돌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월드컵 이후 그의 은퇴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다음 월드컵 전에 단순히 대표팀 은퇴가 아니라 선수생활 자체를 은퇴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한편 이영표 선수는 은퇴 후 진로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했다. 일단 그는 "지도자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며 지도자가 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에게 혹시 선교나 목회에 뜻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 "절대 아니다"라고 답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영표 선수는 선수와 감독에 관련한 유럽클럽의 문화 중에는 "우리가 배우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있다"며 해외 리그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경험담도 풀어놨다.
또한 2002년 월드컵 때 만난 히딩크 감독의 특별한 지도력과 자신이 신앙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그러나 2006년 여름 토트넘에서 AS 로마로 이적하려다 불발된 일과 신앙적 연관성에 대해서는 자신의 최근 저서에 다 밝혔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영표의 솔직한 이야기는 '박혜진이 만난 사람'에서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