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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화정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돌 스타들에게 지나친 선물(조공) 요구를 해왔던 사실이 불거져 논란을 빚고 있다.
최화정은 지난 5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 중 씨엔블루의 팬들이 보내온 꽃다발과 간식을 발견, 함박 웃음을 지으며 흡족해했다. 이에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오늘도 선배님이 우릴 보고 '빈 손으로 왔네'라고 말씀하셔서 정말 무서웠는데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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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이란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스태프들에게 꽃이나 간식거리 등 다양한 선물을 건네는 것을 일컫는 말로, 보통 컴백 후 데뷔 방송을 갖는 연예인들에겐 필수품이 돼 버린지 오래다.
사실 최화정이 씨엔블루가 등장하자 첫 마디로 '빈 손으로 왔느냐'는 인사말을 건넨 것은 지난 2월 씨엔블루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있었던 해프닝을 염두한 장난섞인 반응이었다.당시 최화정은 데뷔 2주차 신인이었던 씨엔블루에게 "보통 다른 방송에 나오실 때면 떡이나 과일 등 선물이 많던데 오늘은 빈손인가요?"라는 다소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용화가 "대신 씨디를 선물로 들고 왔다"고 답하자 최화정은 "빈 손이 아니라 제게 씨디를 주셨네요"라고 말해 씨엔블루를 곤란하게 만들었었다.
◇최화정, 엠블랙·2PM에게도 선물 요구? = 뿐만아니라 최화정은 2PM의 장우영은 물론, 엠블랙이 출연했을 때에도 "오늘 빈손으로 왔느냐"며 "다른 그룹들과 차이난다"는 말을 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특히 최화정은 자신의 질문에 엠블랙이 "다른 팀과의 차별화를 위해 아무것도 들고오지 않았다"는 재치있는 대답을 하자 "뭐 빈손으로 하는 것도 나쁘진 않네요"라는 말로 받아쳐 청취자들의 원성을 자초했다.
이처럼 최화정의 선물 요구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팬들은 라디오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잘 보이고 싶으면 선물을 상납하라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팬들을 자신의 물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같은 격한 어조로 최화정을 맹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최화정은 9일 방송을 통해 "아무래도 점심시간이다보니 음식 얘기를 많이 하게됐다. 좀 더 친근하고 어색하지 않도록 하려 한 건데,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디제이 '자질론' 대두 = 한편 최근 들어 전문 디제이가 아닌 연예인 출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탓인지 각종 버라이어티한(?) 방송 사고들이 잇따라 터지며 청취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비근한 예로 월드컵 열기가 한창일 당시 '컬투'의 정찬우는 음주방송으로 한차례 풍파를 일으킨 바 있으며 각각 교통사고와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조원석과 이혁재는 논란이 불러지자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라디오 프로그램 관계자는 "진행자의 맛깔나는 입담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청취자들을 상대로 성실하고도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디제이 스스로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성찰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상"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