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미국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또다시 5개 자선단체에 19억3천만 달러(약 2조3천681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버핏은 지난 1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에 금년 기부분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B 클래스 주식 2천40만주를 기부하는 등 5개 자선단체에 이 회사 주식 2천450만주(19억3천만 달러 어치)를 기증했다.
    게이츠 재단에 넘긴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셔우드 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 재단' `수전 톰슨 버핏 재단' 등 버핏 자신과 세 자녀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에 기부됐다.
    버크셔 해서웨이 B클래스 주가는 1일 현재 78.81 달러에 이른다.
    게이츠 재단은 전염병 퇴치, 저소득자 가계 및 학자금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백신개발 등에 30억 달러를 썼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부에 따라 올해 79세인 워런에게 남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A클래스 주식 35만주와 B클래스 주식 5천40만주다.
    지난 2006년 게이츠 재단에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2천500만주를 기부하면서 재산의 99%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버핏은 이후 매년 7월 약속에 따라 남은 재산의 5%를 이들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보유한 재산은 2010년 현재 47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버핏과 게이츠는 지난 6월 미국 억만장자들에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자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