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영어로 유엔 안보리에 투서라니...”
    재미작가이자 영어교재저술가인 조화유씨가 참여연대와 신상철씨가 각각 유엔 안보리와 힐러리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영문 서한은 “나라 망신”이라고 분개했다.

  • ▲ 참여연대가 UN안보리에 보냈다는 진정서 ⓒ 조화유 블로그 캡처
    ▲ 참여연대가 UN안보리에 보냈다는 진정서 ⓒ 조화유 블로그 캡처

    조씨는 26일 자신의 블로그(blog.chosun.com/wyjoh)에 이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참여연대의 유엔에 보낸 진정서는 이미 ‘Bad English’라고 美 언론매체의 혹평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신상철씨가 힐러리 국무장관에 보낸 서한은 더 엉망”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참여연대와 일부 인사들의 영문 진정서를 구해서 읽어보고 크게 놀랐다”며 “이런 수준의 영어로 진정서를 써서야 아무도 읽어볼 것 같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조씨는 이어 “오죽하면 미국의 인터넷 언론매체 BusinessInsider.com이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보낸 진정서는 bad English로 작성되어 있다고 혹평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들 영문 진정서는 영문법상의 오류와 부적절한 단어의 사용, 중언부언식 문장구조 등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이들 영문 진정서 내용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 영문 진정서들이 ‘대한민국의 영어 수준은 형편없구나’라는 선입관을 대외적으로 심어놓지는 않았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씨는 한 예로 신상철씨의 편지 중 한 부분을 들었다.
    신씨는 천안함 좌초-충돌설을 장황하게 설명한 뒤 마지막으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한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Dear Sir,
    (전반부 생략)
    To tell the truth with you, I am very worry about that so many people in Korea are anxious about 'How Unite State accept this conclusion so simply - Torpedo Explosion' without any doubt.
    (후략)

    조씨는 힐러리 클린턴은 여성장관이므로 Dear Madam Secretary라고 불러야 하고, worry 대신 worried를 써야한다며 미국 국호 The United States도 정확히 못쓰고 Unite State라고 했고 또 accepts 나 accepted 라고 해야 할 것을 accept라고 써놓았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신상철 씨 서한의 다른 모든 문장도 이와 대동소이하다”며 “이런 수준의 영문으로 미국 국무장관한테 편지를 써 보내다니 그 용기가 가상하다 하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상철씨가 앞으로도 자주 해외에 투서를 할 생각이라면, 우선 영어 공부부터 좀 확실히 해두든가, 영어 제대로 하는 사람에게 번역을 의뢰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