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영 국방장관과 이상의 합참의장,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조지 필 미 8군사령관 등 한미 군 지휘부들이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당시의 '주먹밥' 먹기 체험 행사에 참가했다.
    김 장관과 샤프 사령관, 유엔참전 21개국의 주한무관 등 90여명은 전쟁기념관의 참전 21개국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중앙로비로 이동해 주먹밥을 먹었다.
    중앙로비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6.25전쟁 당시 노무부대(일명 A부대)가 전투 장소까지 운반했던 주먹밥과 고구마, 감자, 쑥떡 등 전쟁 때의 음식이 올라왔다.
    특히 당시 물자가 귀해 그릇 대신 탄 상자에 주먹밥을 담아 지게로 산위로 날랐던 상황을 회상하기 위해 지게 위에 주먹밥을 올려놓고, 105mm 포탄 탄피에 된장국을 담았다.
    김태영 장관은 주먹밥을 먹어본 뒤 "60년 전에 우리나라가 숨이 넘어갈 정도의 국난에 직면했을 때 우리를 도와주려고 많은 젊은이들이 왔다"며 "그러한 지원들을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되고 우리가 과거 60년 전을 생각하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도 "테이블 접시에 놓은 주먹밥은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성찬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이 경제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 지도부는 도발행위를 계속하면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할 수 있었고 미국의 우방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의 어떠한 북한의 도발 혹은 군사조치에 신속히 억제하고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과 샤프 사령관, 무관단 대표인 뉴질랜드 무관은 기념관 중앙로비에 있는 대형 북을 각각 7회씩 총 21회 쳤다. 이는 참전 21개국의 발전과 동맹 강화를 의미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