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불법 방북을 거론하며 "북한에 그렇게 북한에 가시고 싶어하는 분들을 왜 통일부가 막느냐"고 역설적으로 따져 물었다.

  •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인 한상렬씨 ⓒ 연합뉴스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인 한상렬씨 ⓒ 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에 출석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게 "방북을 원하는 사람들을 막지마라. 다만 그들이 원하는 만큼 해주지 말고, 7일 가고 싶으면 곱하기 100일을 해서 보내라"며 "그래야 북한 인민을 만나서 참혹한 실상을 알고 그들의 체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막아서 이 정부가 뭐든지 막는다고 비판을 받느냐"고 했다.

    이에 현 장관은 "정 의원의 역설적 질의의 진의는 이해한다"면서 "한 목사 문제는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다. 돌아와서 경위 파악하고 관계 당국에서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햇볕정책으로 오히려 우리 안보의식이 벌거숭이가 됐다"면서 "북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졌다면 핵실험과 해상도발 등에 적절히 대처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이 불허된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인 한씨는 지난 12일 당국의 허가 없이 방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