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원내대표는 14일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거론하며 "진정한 평화였는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은 과거정권의 햇볕정책의 공든탑이 사상누각이었으며, 북한의 도발과 폭력성을 인위적으로 덮고 외면한 데서 생긴 문제"라고 비판했다. 

  •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원내대표 ⓒ연합뉴스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또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과정에서도 서해교전, 연평해전이 일어났고 북한은 계속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해왔다"며 "단지 경제지원, 현금지원으로 일시적인 도발만 유예시키고 김정일 지도체제의 안정에만 도움을 준 것이 진정한 평화였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은 6.15정상회담을 계기삼아서 무조건적인 북한 감싸기를 하며 현 정부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6.15성명에 적시한 평화적 신뢰관계를 파괴한 것은 바로 김정일 정권이고 북한의 폭력적이고 도발적인 지금의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6.2지방선거 패배 후 국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이날 트위터 열풍에 합류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가 바로 소통"이라며 "당내에서부터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당·청간, 당·정간, 여·야간, 나아가 국민과 당 사이에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나부터 '트위터'를 직접 활용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가감 없는 질책과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하겠다"면서 "비대위와 한나라당 의원 모두가 트위터를 국민과 소통의 통로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