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월드컵 관련 홈페이지에서 시청자 의견란을 폐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SBS는 월드컵 홈페이지(http://worldcup.sbs.co.kr/main.html)와 SBS 메인 홈페이지(http://www.sbs.co.kr)에는 그간 존재했던 'SBS에 바란다' 및 '고객센터' 등의 시청자 의견 코너가 없앴다. 이는 단독 중계로 인해 제기될 비난이 제기될 공간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 ▲ 김병지의 해설이 시청자들의 도마에 올랐다 ⓒ SBS 화명 캡처
    ▲ 김병지의 해설이 시청자들의 도마에 올랐다 ⓒ SBS 화명 캡처

    지난 2월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을 때는 홈페이지 하단에는 시청자들이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SBS에 바란다' 등의 공간이 있었다.
    그리스전 첫 중계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SBS '열린TV 시청자세상' 게시판을 차선책으로 삼아, 의견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SBS의 단독 중계로 월드컵 열기가 반감됐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함께 처음 해설을 밭은 김병지씨에 대한 불만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해설을 하려면 제대로 하지 2단어씩 끊어서 말하는 것 보고 얼마나 답답해 했는지 아시나요?”라며 “누가 나중에는 ‘버퍼링 김병지’라고 멋진 별명까지 붙여줬습니다”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계적인 대회라면 진행하는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어느 정도 수준은 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초등학생 웅변대회 나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또 어느 시청자는 “발음부터 해서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 같은 한국말을 해도 무슨 말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데 무슨 축구 해설이냐”라며 “만약에 경쟁 체제였다면 SBS가 이렇게 했을까”라고 독점방송의 폐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