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도박사들은 12일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B조 첫경기 '한국 vs 그리스' 전에서 어느 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을까?

    놀랍게도 그리스의 배팅업체는 한국이 2골 차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스의 한 스포츠 배팅업체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열리는 경기에서 "한 템포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한국이 노쇠한 그리스를 충분히 이길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2:0 승리를 낙관했다.

    특히 이 업체는 "한국이 박지성과 박주영, 이청용이라는 걸출한 플레이메이커를 보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리스는 수비 위주의 전술만 고집,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그리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레하겔 감독의 지적과도 일맥상통한다.

    레하겔 감독은 한국팀의 전력을 묻는 현지 취재진들에게 "한국은 대단히 빠르고 개인기도 뛰어난 팀"이라며 "과거엔 아시아 팀들과 경기를 할 때 점수 차이가 많이 났지만 지금은 기술적으로 많이 달라졌고 1초라도 방심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영국의 온라인 배팅업체 '윌리엄힐'은 한국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을 1.75배(7/4)로, 그리스의 1.8배(9/5) 보다 다소 낮게 배정해 한국 대표팀의 승리 가능성이 약간 높다는 전망치를 내놨다.

    그러나 윌리엄힐은 각국의 우승확률에 대해선 "한국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은 200대 1"이라며 매우 낮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윌리엄힐은 지난해 조추첨 결과가 나온 직후 본선 진출 32개 팀의 우승 배당률을 발표, "한국은 전체 32개 팀 중 25위에 해당하는 팀"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와 같은 B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전체 4위에 해당하는 9대 1의 우승 확률이 있다고 전망됐으며 나이지리아는 18위에 해당하는 80대 1로 예상됐다.

    최고 우승 확률은 스페인(4대 1)에게 돌아갔으며 최하위는 2000대 1로 북한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