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대표팀 레하겔 감독은 이번 월드컵 B조 첫 번째 상대인 한국 대표팀을 ‘표범’에 비유하며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 ▲ 그리스 오토 레하겔 감독 ⓒ 캡처화면
    ▲ 그리스 오토 레하겔 감독 ⓒ 캡처화면

    지난 11일 밤(한국 시간) 레하겔 감독은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은 표범처럼 빠르고 순발력이 좋다”며 “전 세계적인 변화에 발맞춰 잘 훈련된 팀”이라고 말했다.

    레하겔 감독은 또 “훈련이 잘 된 팀이니만큼, 1초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그리스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췄다. 또한 그는 한국선수들이 페어플레이를 펼칠 뿐만 아니라 감독의 지시에도 절대 복종한다며 “그런 점에서 경기가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해 한국전에 대한 설렘을 표시하기도 했다.

    레하겔 감독은 “월드컵 기간 내내 심장이 뛸 것이며,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것을 이뤘지만, 이곳 남아공에 오게 된 것 또한 기쁜 일”이라며 “첫 경기에서 불편한 대상을 맞닥트리게 됐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한다”며 한국대표팀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첫 관문이 될 오늘 밤 그리스 전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