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0일 "남북관계에 있어 민주당은 북한이 귀책사유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유럽의회 대표단을 접견해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관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철저한 책임추궁'을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크리스티앙 엘러 유럽의회 대표단장은 "EU의 외교담당관이 천안함 사태가 벌어지자 굉장히 강력하게 규탄했다"면서 "외교적으로 봤을 때도 굉장히 강력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말했는데, 유럽의회는 그러한 강경한 발언이 굉장히 옳다고 생각했고 우리도 그것과 관련해 성명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의 당초 평양 방문 일정을 현 상황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한-EU FTA 문제가 아직도 완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아는데 양측정부가 더 노력해서 조기에 매듭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며 "정부에서 EU와 협상이 매듭돼 국회로 회부가 되면 적극적인 심사를 통해서 비준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런 상황이 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