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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8일 "7·28 재·보궐선거 이후 쇄신하겠다는 청와대 계획에 대해 문제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는 신중하게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해야 하는 것이고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당내 소장파 민본21 의원들이 6.2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국정쇄신을 위해 선행돼야 할 일은 청와대 참모진의 조기 전면 개편"이라며 선(先) 청와대 참모 인적쇄신을 촉구한 데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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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구성해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오후 2시 열리는 초선의원 전체 모임에서 나오는 의견과 당내 연구단체 구상을 종합해 비대위를 구성한 뒤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추인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에 대해 "연찬회에서 계파색채가 짙은 사람을 안 된다는 얘기 등이 나왔는데 중립적 인사여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만큼 이런 점을 고려할 것"이라며 "중진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했지만 생각을 바꿔 젊은 의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규모나 대상 등 모든 것이 열려 있고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10일 최고위에서 비대위 구성이 추인되면 곧바로 가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별기구의 활동기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말해 비대위 활동을 장기화하지 않겠단 의사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