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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7일 6.2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찬회 비공개 토론해서 이같이 밝히고 연찬회장을 떠났으나 의원들이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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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충남도지사 선거 패배에 대해 "우리 당으로서는 뼈아픈 패배"라며 "두 말 할 필요없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연찬회 모두 발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큰 선거였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당으로서는 뼈아픈 회한과 실수를 느낀 선거였고, 동시에 우리 당을 지지하고 우리 당에 기대했던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선거였다"고 재차 머리를 숙였다.
선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텃밭 대전, 충남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2곳의 승리를 기대했으나 충남지사 선거를 민주당 안희정 후보에게 뺏겨 염홍철 후보가 대전시장 선거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
이에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오늘 퇴청해 앞으로 최고위를 중심으로 대표에게 만류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사의표명을 공식적으로 만류했다.
박 대변인은 6.2지방선거와 관련 "많은 의원들이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에서도 '절반의 성공'이라 표현했지만 4년 전 존재도 없었고 도지사, 시장 모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소속이었다"고 자평한 뒤 "충남도지사는 2%포인트로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고 충남도민들이 40% 넘는 지지를 보여준 점에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변인은 "하반기도 외통위 소속 의원으로 개인 의정활동을 열심히 활동하겠다"면서 "그동안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