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대책으로 꾸려질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와 활동, 향후 전망을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정몽준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았다. 

    비대위 인선은 위원장엔 김무성 원내대표가, 부위원장은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맡고 중진 의원 5명이 참여하는 7인 체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들 외 5명의 중진 의원들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자나 차기 상임위원장 등에 속하지 않은 중진으로 채울 전망이다. 현재 6선의 홍사덕, 3선 원희룡 이병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 한나라당 ⓒ연합뉴스
    ▲ 한나라당 ⓒ연합뉴스

    한나라당은 오는 7일 연찬회를 겸한 의원총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전당대회 시기와 국회 후반기 원구성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비대위 활동기한은 차기 전대가 열리는 6월말~7월초까지 예상되며 이들은 약 한달간 전대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차기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7.28 재보궐 선거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이 적지 않아 비대위 활동은 8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 또 전대 시기를 둘러싼 논의 과정에서 친이,친박간 계파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한나라당 몫 국회의장으로는 6선 박희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 이윤성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국회부의장 자리를 두고 박종근 정의화 이해봉 이경재 의원 등이 경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