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전 '예비고사'를 치른 허정무 감독이 "'수비 후 역습'이야말로 강팀과 맞설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스페인과의 최종 평가전 소감을 밝혔다.

  • ▲ 4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평가전에서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 4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평가전에서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스페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시종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으로 아쉽게 패배를 기록한 허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비록 스페인이 경기 주도권을 쥔 경기였지만 우리팀도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최대한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도 스페인 이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고 체력적·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라며 "이런 선수들을 미드필더진이 철저히 차단하는 플레이를 하야하며, 선 수비 후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후반전 들어 스페인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인 것에 대해 "스페인 팀에 비해 선수 교체를 많이 하지 않았다"며 "본선에 대비한 기량 점검 차원이었기 때문에, 후반 교체 선수가 많았던 스페인에게 체력적으로 밀린 경향이 있었다"고 풀이했다.

    끝으로 허 감독은 "본선 무대를 앞둔 상황에 강팀을 맞아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해야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해준 유익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