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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6.2지방선거 개표 진행결과, 자당 후보가 선전함에 따라 승리감에 도취돼있다. 우세지역이 늘어나면서 민주당 선거상황실이 차려진 서울 영등포 당사에 분위기도 점차 고무되고 있다.
주요 승부처에서 치열한 접전이 이뤄짐에 따라 투표마감 6시간이 지나서도 '확정적'결과가 나오고 있진 않지만, 자정을 넘긴 현재 개표결과가 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자 민주당 중앙당사에는 박수소리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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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오후,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야권의 선전으로 나타나자 영등포 민주당 당사에서 결과를 지켜보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당직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한명숙(서울), 송영길(인천),이광재(강원), 안희정(충남), 친노 무소속 김두관(경남)후보 등이 여당 후보를 상대를 근소하게 이기고 있자 당사 내에선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선거 전 잇단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이기지 못했던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개표가 시작되면서 오 후보를 0.2%p로 추격하더니 본격 개표가 진행되자 2~3%p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후보는 현재까지 47.3%의 득표율을 기록, 47.0%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47.0%)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에 당 관계자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서울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개표 초반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앞섰으나 오후 11시를 지나면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50.7%)가 안 후보를 앞서며 표차를 벌렸다. 또, 자당의 열세지역인 강원과 경남지역에서도 이광재, 김두관 후보가 1위로 앞서고 있자 민주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전국기반의 '대승'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17대 총선에서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둔지 6년여만에 전국단위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