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추노'와 '검사프린세스'에 출연했던 배우 한정수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아버지 고 한창화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 ▲ SBS '강심장' 캡쳐화면 ⓒ 뉴데일리
    ▲ SBS '강심장' 캡쳐화면 ⓒ 뉴데일리

    지난 1일 방송된 SBS '강심장'의 '월드컵 스페셜'편에 출연한 한정수는 자신의 아버지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고 한창화 선수라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정수는 "내 아버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고 한창화 선수"라며 "은퇴 후 국가대표 감독을 하셨고, 방콕 아시안게임에 나가 은메달도 따셨다"고 말했다.

    그는 "1954년도가 6.25가 끝난 직후라 폐허가 된 상황에서 나간 월드컵에서 헝가리에게 9대 0으로 패했다."라며 "우리나라의 예전 축구실력을 일부 폄하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은 아니다. 월드컵 당시 일본과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지면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뛰었던 선수들이다"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한정수는 "선수들은 축구화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었다. 스위스까지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어떤 선수는 일본에서, 또 다른 선수는 홍콩에서 화물비행기를 탔다"며 "그렇게 시합 전날 도착한 11명의 선수들이 시합 중 7명이 쥐가 나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정도다. 도저히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열악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한정수는 "믿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어렸을 때는 2PM의 닉쿤처럼 생겼었다"며 "이렇게 얼굴이 길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유상철, 박준규, 김지영, 2PM 닉쿤, 준수, 유민, 조여정, 한정수, 정시아, 홍석천, 홍경민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