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남성 아이돌의 상징이었던 '짐승남(짐승돌)'과 '초콜릿 복근' 열풍이 올해엔 드라마에서 재현될 조짐이다.

    새해부터 '짐승같은 매력'을 물씬 풍기며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드라마는 바로 KBS 특별기획드라마 '추노'. 장혁, 오지호, 한정수, 김지석 등이 출연, 거칠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사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액션사극이다. 특히 국내 드라마 최초로 노비가 전면에 나서 주된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 ▲ 드라마 '추노' 스틸 컷  ⓒKBS 방송 캡처
    ▲ 드라마 '추노' 스틸 컷  ⓒKBS 방송 캡처

    이 중 가장 헐벗은(?) 몸을 선보이며 여성들의 눈길을 끄는 남자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한정수(사진 가운데). 드라마 '한성별곡'의 인연으로 다시 한번 곽정환 감독과 손을 잡은 한정수는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완벽한 몸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고 밝힐 만큼 그야말로 완벽한 '명품 몸매'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첫 방송에서 간이 목욕하는 장면을 통해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노출을 감행한(?) 한정수는 덕분에 한국의 '제라드 버틀러'라는 수식어까지 달게 됐다. 제라드 버틀러는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다.

    이외에도 한정수(최장군 역)는 자신만을 일편단심 바라보는 주모 조미령의 애정 공세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귀여운 모습도 선보여, 평소 박력 넘치는 모습과 함께 간간이 웃음을 유발하는 감초 역할까지 드라마의 인기몰이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평.

    추노가 이제막 방영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정수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정수의 '육탄 공세' 덕분인지 추노는 지난 7일 방송에서  전국기준 24.8%(TNS 미디어 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영된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제치고 방송 첫 주만에 시청률 20%대를 가뿐하게 넘어서는 저력을 보였다. 앞으로도 짐승남이 우글거리는 추노의 약진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