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담당자 상당수는 구직자들이 본인의 능력에 비해 높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 인사담당자 90.5%가 지원자들이 '능력에 비해 많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 인사담당자 90.5%가 지원자들이 '능력에 비해 많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39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3%가 지원자의 희망연봉에 대해 본인의 능력 대비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인사담당자 90.5%는 지원자들이 ‘능력에 비해 많은 희망연봉을 제시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희망연봉은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보다 375만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이 높을 경우에는 ‘가급적 회사기준에 맞게 적용’(51.9%)하거나 ‘지원자의 요구와 회사기준 중간선에서 조율’(46.9%)하고 있었으며, ‘지원자의 요구를 가급적 반영’한다는 대답은 1.2%에 불과했다.

    본인의 능력보다 높은 희망연봉을 제시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38.8%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지원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협상을 감안해 일부러 높게 제시한 지원자’(24.0%)나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지원자’(22.9%), ‘취업∙이직이 급하지 않은 지원자’(13.6%)라고 여기는 답변도 있었다.

    반면, 본인의 능력에 비해 낮은 희망연봉을 제시한 경우 59.3%가 ‘자신감이 결여된 지원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으며, ‘취업∙이직이 다급한 지원자’(25.9%),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지원자’(11.1%)가 뒤를 이었다. ‘지나치게 겸손한 지원자’는 3.7%에 그쳤다.

    이들 지원자가 원하는 연봉수준은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적정선보다 약 297만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사담당자 85%는 뽑고 싶은 인재임에도 희망연봉이 맞지 않아서 채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