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한가인 ⓒ 뉴데일리
    ▲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한가인 ⓒ 뉴데일리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로 복귀한 배우 한가인이 3년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의 연기와 외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일 새로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나쁜남자' 속 한가인의 조용한 변신이 눈에 띈다. 극 중 한가인은 부잣집 며느리가 되고픈 문재인 역을 맡았다. 재인은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지만 평범한 집안이라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으면서 해신그룹 홍태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신분상승을 꿈꾸는 통속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다만, 재인은 옴므파탈의 건욱(김남길)과 자신의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격정적인 사랑에 몸을 던지는 태라(오연수)처럼 극한으로 치닫는 캐릭터가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여성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있다. 바로 주변에서 볼 수 있고, 혹은 우리네 한 구석과 닮아 있어 욕할 수도 동조할 수도 없는 현대 여성의 자화상이다.

    상류층의 오만함과 범접할 수 없는 우아함을 지닌 신여사를 만났을 때는 세련되면서 영민한 캐리어우먼으로, 홍태성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는 건욱을 만났을 때는 다소의 실수도 귀엽게 보여질 수 있는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동생 원인과 함께 있을 때는 동생에게 충고도 들을 만큼 빈구석이 많은 허술한 헛똑똑이로 각기 다른 3색의 모습을 선보이며 친근한 캐릭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01. 우아한 상류층 앞에서는 절대 나서지 않는 세련되고 영민한 캐리어우먼

  • ▲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한가인 ⓒ 뉴데일리

    터프한 여동생 원인과 원인의 눈에는 철 없어 보이는 언니 재인. 밖에서는 항상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썼다면 원인에게서는 충고와 비판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착한 언니. 재인이 유일하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내츄럴하고 편한 느낌의 의상으로 토크서비스의 셔츠를 선택했다.

    한편, 내달 2일 방송예정인 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건욱(김남길)을 홍태성으로 착각한 한가인의 어설픈 작업이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