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 한 낮의 여의도. 태성의 오피스텔을 무대로 SBS 드라마 스페셜 '나쁜남자'의 촬영이 한참인 가운데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오후 2시경, 스탭들의 환호성 소리가 여의도를 들썩이게 했다. 다름아닌 최근 월드컵으로 인한 잇따른 결방과 무더위 속에 지쳐있는 스탭들을 위로하고자 한가인이 삼계탕을 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 ▲ SBS 드라마 스페셜 '나쁜남자' 한가인 ⓒ 뉴데일리
    ▲ SBS 드라마 스페셜 '나쁜남자' 한가인 ⓒ 뉴데일리

    최근 가파른 시청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로 인해 2회를 결방할 수밖에 없었던 '나쁜남자'팀으로써는 한가인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가 고마울수 밖에 없다. 이형민 감독, 김남길, 김재욱등 동료배우들과 스탭들을 포함한 100여인분에 달하는 삼계탕을 호탕하게 쏜 한가인은 “우리나라는 16강 가고, 드라마는 '나쁜남자'가 평정해요.” 라고 말하며 스탭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최근 '나쁜남자'를 촬영하면서 문재인의 털털함을 닮아가고 있다는 한가인은 몸은 힘들지만 컨디션은 그 어느때보다 최고라고 말하며 잇따른 밤샘 촬영에도 아랑곳 없이 촬영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길과의 청담동 길 한복판에서의 키스신에 이어 와이셔츠만 입은 채 거리 활보하기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여신 한가인’에게서 볼수 없었던 새콤달콤한 다양한 모습들을 무한정 보여줄 예정. 신분상승을 위해 우아한 여신의 옷을 과감히 벗어 던진 한가인의 변신이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나쁜남자'는 건욱이 해신그룹을 향한 복수를 구체화하기 시작하면서 건욱에 대한 모네의 집착과 함께 얼음성 같던 태라의 마음이 서서히 녹아 들며 건욱과의 겉잡을 수 없는 열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욱의 도움으로 태성의 마음을 사로잡아가는 재인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BS 드라마 스페셜 '나쁜남자'는 오는 23일 저녁 9시 20분 6화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