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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뒤 북한이 보이는 반응에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불안하고 일부 매체가 '6월초 전쟁설'을 퍼뜨리고 있지만 청와대는 "북한이 보이는 반응은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상황이니 정부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보이는 반응을 저희들이 예상 못했던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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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브리핑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어제 (금융) 시장에서 불안요인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주식과 외환시장 모두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이 필요 이상의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했지만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고 전선에도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말처럼 대한민국의 역량은 북한 리스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재정 건전성과 외화 보유액, 국제사회 신뢰도를 볼 때 (북한 리스크는) 지극히 제한적"이라며 "정부는 그런 판단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의도는 우리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려는 것"이라며 "긴장은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고 적절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천명한 조치는 단호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