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개봉해 압도적인 흥행세로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가 문소리와 김진아의 특별출연으로 또 한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한 '하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화려한 막을 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에 이어 국내에서는 문소리와 김진아의 깜짝 등장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며 이들의 특별출연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영화 '하녀'에 특별 출연한 배우 문소리(좌)와 김진아(우) ⓒ 뉴데일리
    ▲ 영화 '하녀'에 특별 출연한 배우 문소리(좌)와 김진아(우) ⓒ 뉴데일리

    먼저 문소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역할로 영화 중반 깜짝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바람난 가족'으로 임상수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오던 문소리는 감독의 특별출연 요청에 한 번에 OK 사인을 하며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번 '하녀' 특별출연으로 문소리는 윤여정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에 '하하하'와 '하녀' 두 편의 출연작이 출품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한편, 김진아는 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에서 주인집 남자 역할을 맡은 故 김진규의 딸로서 의미 있는 출연을 결정했다. 촬영 현장에서 김진아는 “작은 역할이지만 참여하는 것만으로 무척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이정재씨가 저희 아버님께서 하셨던 역을 맡고 있는데 잘해낼 것 같고 최고의 배우들이 모였기에 아주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며 '하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봉 3주차, 거침없는 관객몰이로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하녀'는 오랜 시간 개봉을 기다려 온 영화 팬들을 열렬한 호응 속에 5월 극장가 ‘하녀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