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하녀' 국내 언론시사회 ⓒ 김상엽 기자 
    ▲ 영화 '하녀' 국내 언론시사회 ⓒ 김상엽 기자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시작으로 폭발적인 관객몰이 중인 영화 '하녀'가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들을 매료시키며 15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화려한 막을 내린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러시아, 이스라엘,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뉴질랜드, 호주, 대만, 홍콩, 싱가폴, 태국 총 1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홍콩의 경우 영화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유명 제작자 빌 콩이 소유한 애드코 필름이 일찍이 '하녀'와 계약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만의 수입사 롱숑은 '쉬리' 이후 10여 년 만에 한국영화를 구매했고, 이탈리아의 수입사인 판당고는 한국영화 첫 구매작인 것으로 알려져 '하녀'의 작품성과 흥행성에 대한 바이어들의 확신을 짐작케 했다.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등의 작품을 통해 세계 3대 영화제를 섭렵한 임상수 감독과 '밀양'으로 2007년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도연의 신작으로 일찍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하녀'는 마켓 첫 날부터 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상영 이후 강렬한 스타일과 파격적인 스토리에 대한 찬사가 더해지면서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

    또한, 현재 미국과 일본도 계약을 앞두고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녀'는 명실상부 칸 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으로 국내외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개해 압도적인 흥행세로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하녀'는 상류층 가정에 하녀로 들어간 한 연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로 영화 팬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5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