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칸 영화제 공개 후 미국 IFC FILMS와 해외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북미개봉을 확정해 화제가 된 영화 '하녀'가 9월 9일 개막하는 제35회 토론토 영화제 ‘갈라’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겹 경사를 맞았다.

  • ▲ 하녀 임상수 감독 ⓒ 뉴데일리
    ▲ 하녀 임상수 감독 ⓒ 뉴데일리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의 칸’이라 불리며 영화제에 출품되었다는 것만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을 만큼 권위 있고 출품경쟁이 치열한 영화제.

    특히, 지난 제63회 칸 경쟁부문 출품작 중 소수의 작품만 영화제에 초청 된 것은 물론 그 중 '하녀'만이 유일하게 메인섹션인 ‘갈라’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갈라’는 세계 3대 영화제 칸, 베니스, 베를린의 경쟁부문과 견줄 수 있는 권위 있는 섹션으로 '하녀'에 대한 북미지역의 높은 호응과 관심이 이례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프랑수와 오종의 'Potiche'와 로버트 레드포드의'The Conspirator'가 포함된 15개의 ‘갈라’ 작품 중 유일한 아시아 영화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갈라섹션’은 주로 할리우드 화제작들과 주목 받는 감독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역대 한국영화 중에는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과 임권택 감독작 '취화선'만이 이 부문에 초청 상영된 바 있다.

    한편, 북미 배급사 IFC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토론토 영화제 ‘갈라’ 초정으로 이어진 '하녀'의 열풍을 적극 활용하여 오스카상 출품에 바람몰이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9월초 아시아 주요국가 극장개봉과 한국영화로서 이례적인 100여 개관 이상 전국 동시개봉을 준비하는 프랑스로 이어지는 '하녀'의 세계적 열풍에 귀추가 주목된다.

  • ▲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 '하녀' ⓒ 연합뉴스
    ▲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 '하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