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좌), 이수근(우) ⓒ 뉴데일리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좌), 이수근(우) ⓒ 뉴데일리

    개그맨 이수근이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목소리 연기 맞대결을 펼칠 뻔 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드림웍스는 25일 '슈렉 포에버'의 새로운 악당 럼펠의 목소리 더빙 캐스팅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물망에 올렸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럼펠 한국어 더빙을 맡으며 시리즈 최초 스타 보이스 더빙으로 관심을 모은바 있다.

    드림웍스 관계자는 "럼펠이 누군가를 꾐에 빠뜨릴 때의 한없이 부드러운 모습과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쉽게 분노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콤하면서도 동시에 남성적 카리스마가 물씬 묻어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물망에 올렸었다"라며 "결국 그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캐스팅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슈렉' 시리즈 1편의 숏다리 파콰드 영주, 2,3편의 요정 대모와 프린스 챠밍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악당 캐릭터 럼펠은 파콰드 영주를 연상시키는 아담한 체구의 마법사로, 요정 대모를 뛰어 넘는 꼼수의 달인이자, 프린스 차밍보다 엣지 있는 패션을 추구하는 마법계의 옴므파탈이다.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악당답게 매력 만점 악당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럼펠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박 2일’의 ‘국민 앞잡이’ 이수근이 럼펠의 한국어 더빙을 맡아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캐스팅이 결정되기까지 드림웍스의 꼼꼼한 선정과정과 더빙 현장을 직접 찾은 드림웍스 관계자들이 이수근의 목소리 연기에 찬사를 보낸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이수근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수근은 “할리우드 보이스 탤런트인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목소리 연기를 들으면, 어쩜 그렇게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는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슈렉 시리즈 경우 국내 스타 보이스 더빙은 내가 처음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더빙에 임했다. 이수근화 된 럼펠의 맛깔나는 목소리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미국 개봉과 동시에 '아이언맨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슈렉 포에버'. 슈렉과 럼펠, 그들의 흥미진진한 막판 승부는 7월 1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